한국해운협회, 2025년도 정기총회 개최
- 제34대 회장에 고려해운 박정석 회장 선임 -
한국해운협회(회장 정태순)는 1월 16일 여의도 해운빌딩 10층 대회의실에서 2025년도 정기총회를 개최하여 올해 주요 사업계획과 예산안을 심의 의결하는 한편, 제34대 회장으로 고려해운 박정석 회장을 선임했다.
외항해운업계 CEO 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이날 정기총회에서 협회 정태순 회장은 개회사를 통해 “올해 미국의 보호무역주의로 인한 교역량 위축, IMO 온실가스 배출 규제 강화 등에 따른 해운업계의 부담이 가중될 것으로 예상된다”라면서, “해운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정부정책 및 국정과제에 해운 분야 공약 반영, 정기선사 행정소송 대응을 통한 공동행위의 적법성 대변, 친환경 선박 투자를 위한 정부의 금융지원 확대 등을 중점적으로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해양수산부 송명달 차관은 축사를 통해 “불확실한 시장 상황에도 불구하고 해운업계의 과감한 투자와 노력 덕분에 우리나라는 지배선대 1억톤의 전 세계 4위 해운강국으로 자리매김”했다고 전하며, “정부는 물동량 감소, 공급과잉, 친환경 규제 등에 대응하기 위해 친환경선박 보조금 확대, 친환경선박 지원 기준 완화를 통한 중소선사 지원 강화, 위기대응펀드 규모의 확대 개편 등을 추진하여 국적선사의 글로벌 경쟁력 확보를 위한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정태순 회장 주재로 진행된 정기총회에서 협회 사무국은 2024년도 주요 추진 실적으로 톤세제도 및 국제선박등록제도 일몰 연장, 대량화물 제도개선을 통한 대량화주의 해운업 진출 저지, 한국인 선원 단체협약 체결, 회원사 임직원 대상 교육 시행 등에 대해 보고했다.
협회는 2025년도 업무추진 기본 방향을 △정부의 해운산업 경쟁력 강화 추진 △친환경 선박 지원 대책 마련 △해운 금융지원 활성화 △국적 해기인력 육성 강화 △외국인 선원 양성·확보 개선 △회원사 임직원 대상 재교육 사업 강화 등에 두고 이를 적극 추진키로 했다.
총회 후 이날 임기를 마친 정태순 회장은 이임사를 통해 “회원사 대표 여러분들의 적극적인 협조로 코로나 팬데믹 물류대란 시기 추가 선박 투입하여 수출기업을 지원하는 한편, 우리 해운산업 역사상 최대의 이익을 달성한 이 시기에 이익 일부를 사회에 환원하고자 공익재단 바다의 품과 선원기금재단을 설립할 수 있었다”고 회고하며 앞으로도 신임 회장을 비롯한 해운협회에 대한 지속적인 애정과 관심을 당부했다.
이어 신임 회장에 선출된 박정석 회장은 취임사를 통해 “유례없는 장기 불황시기에 해수부와 함께 해운 재건 5개년 계획을 통한 해양진흥공사 설립, HMM정상화, 15년 만의 노사합의, 톤세제도 일몰 연장 등 해운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헌신하신 정태순 회장님의 노고에 무한한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면서 “앞으로 선박금융 확대, 대량화물 수송역량 강화, 노사합의 이행 및 외국인 해기사 안정적 공급 등을 통해 대한민국이 세계 3위의 해운강국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